양파 3만톤 수출, 역대 최고 규모 달성

당초 목표인 1만6천톤 2배 달해 … 수출시장도 14개국으로 다변화

  • 입력 2019.08.08 19:44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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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국산 양파 수출 물량이 당초 목표치의 2배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수출지원금을 확대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한 결과다. 양파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성과까지 이끌어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에 의하면, 국산 양파 수출은 7월 말 기준으로 3만3,341톤(잠정)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한 수출실적 1만5,000톤을 7월 초 돌파한 후, 한 달여만에 1만8,000톤 추가 수출까지 이뤄냈다. 평년보다 늘어난 양파물량(29만7,000톤)의 11%에 해당하므로 양파 수급관리가 한층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양파 수출이 시작된 5월부터 6월까지는 전체 양파의 90%를 대만으로 수출했다.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는 물량도 늘어나 전체의 33%를 차지하게 됐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과잉생산된 양파 수출확대를 위해 개최한 5월 말 수출업체 긴급간담회의 의견을 수렴해 6월부터 kg당 240원에서 274원으로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했다. 6월 개최된 말레이시아 박람회에서 양파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7~8월에는 191개 매장에 ‘한국양파주간(Korean Onion Week)’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홍콩 ‘HKTDC Food EXPO’ 박람회에서도 한국 양파·마늘·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을 집중 홍보한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기록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현재의 흐름이 지속적인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출업체와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모두 관심을 갖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덕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사무총장은 “어려운 수출길을 뚫은 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수출확대가 이뤄져야한다”며 “양파 수급조절 대책에 대해 무엇보다 생산자들도 참여해서 대화가 오고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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