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휴가철 계곡에 놀러갔다 야생버섯을 발견했어요! 생김새가 익숙한데 먹어도 되는 건가요?

  • 입력 2019.08.04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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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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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휴가철 계곡에 놀러갔다 야생버섯을 발견했어요! 생김새가 익숙한데 먹어도 되는 건가요?
 

A: 우리나라에는 1,900여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약 21% 정도인 400여종에 불과합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독버섯이거나 식용 가치가 없는 버섯입니다.

야생버섯이 자라기 좋은 장마철엔 비슷한 모양의 식용버섯과 독버섯이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채집·섭취로 인한 중독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독버섯 중독으로 7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명은 사망했습니다.

예를 들어 맹독성버섯인 노란개암버섯은 식용의 개암버섯과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지만 갓과 주름살이 띠는 색에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노란개암버섯을 먹을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설사·신경쇠약 등의 증상이 5~10시간 지속되며 경우에 따라 마비 또는 시력 손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김새나 민간 속설에 의존한 구분은 매우 위험합니다. 색이 화려하지 않고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먹어도 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며, 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고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는 등의 속설도 사실과 다릅니다.

이처럼 야생버섯은 정확한 동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른 균에 의한 오염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정리 장수지 기자,

출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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