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농민들의 30년을 노래하다

21회 전북여성농민한마당 열려

  • 입력 2019.08.04 18:00
  • 기자명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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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윤미 기자]

지난달 25일 김제실내체육관은 전북의 각 시·군에서 참여한 1,000여명의 여성농민들로 가득찼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 상징색인 분홍색으로 옷을 맞춰 입은 여성농민들이 제21회 2019 전북여성농민한마당·김제여성농민한마당으로 올해 30돌이 된 여성농민회를 자축하기 위해 모였다(사진).

여성농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여는 공연에 이어 1부 개회식이 시작됐다. 김혜란 김제시여성농민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양옥희 전북여성농민회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돌멩이를 부지런히 들어내야 옥토를 만들 수 있듯이 여성농민들이 힘을 모아 농민수당과 여성농민전담부서 등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김옥임 전여농 회장은 전북과 마찬가지로 서른살이 된 전여농이 앞으로의 30년을 생각하며 만든 7대 요구를 설명하면서 격려사를 전했다. 국회의원, 김제시장, 전북도의회 의장,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 등도 축사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여성농민회연합에서 배출한 노래패 ‘청보리사랑’도 행사를 축하하기위해 원년멤버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여성농민들의 흥과 사기를 높였다. 8개 시·군 여성농민회장들이 낭독한 전여농의 7대 요구를 담은 결의문을 끝으로 1부 순서를 마쳤다.

점심식사 후 진행된 2부는 시·군 여성농민회가 참여한 문화공연과 여성농민화합의 장으로 이뤄졌다. 참여한 여성농민들이 힘을 합해 터트린 박에서 펼쳐진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종자주권실현!’ 현수막의 내용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한마당은 마무리됐다.

본행사 외에 무대주변으로는 유기농산물 판매, 토종씨앗 전시와 나눔이 진행됐으며, AI 살처분을 거부하는 동물복지투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서명운동도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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