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농민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성황’

자주·민주·통일 새 시대 준비 농민·지역인사 1,300여명 참석

  • 입력 2019.08.04 18:00
  • 기자명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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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조현경 기자]

진주시농민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24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사진). 진주시농민회는 이날 지난 30년의 힘으로 새 날, 새 역사를 만드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 조직하고, 단결하며, 투쟁해 자주·민주·통일의 새 시대를 준비할 것을 선포했다.

진주시농민회는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식량주권의 헌법 보장과 농산물 가격지지 정책 수립 △남북 농업 협력 및 농업 교류 확대, 남북 통합형 먹거리 정책, 통일농업 실현 △품목별 조직의 확대·강화, 농협의 주인으로서의 농민의 역할 제고 △노동자, 농민, 빈민 등 이 땅의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주인되는 민중집권 시대 준비 △농민수당 정책 실현 등을 강조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박갑상 진주시농민회장은 기념사에서 “시대의 굽이굽이마다 이 땅의 자주와 민주, 통일된 세상이 바로 우리 농민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라 믿으며 바쁜 일손 마다않고 농민회 깃발을 들었다”며 “30년 역사는 바로 여기 계신 진주시 농민들의 역사다. 오늘 기념식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진주시 농민 형제들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당장 우리 농업·농촌을 지속하기 위한 경상남도 농민수당 제정에 앞장서 나서겠다. 또한, 식량이 곧 주권인 시대에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우리 농민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나라,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대에 남과 북 농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통일 농업의 초석을 다져가겠다. 농산물 가격보장으로 우리 농민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우리 농민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기념식엔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진부 경남도의회 부의장, 빈지태 경남도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장규석·성연석 경남도의원, 조규일 진주시장, 김경곤 농협 진주시지부장,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부장 의장 등 약 1,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30주년 기념사업의 첫 장으로 개최됐으며, 앞으로 30년사 발간과 진주시 농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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