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텃밭, 양파 피클 100인 체험 한마당 성료

  • 입력 2019.08.04 18:00
  • 기자명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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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조현경 기자]

진주텃밭 소비자조합원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양파 피클을 만들기 위해 부모를 따라 칼질을 하고 있다.

진주텃밭 금산점에서 지난달 27일 소비자조합원과 ‘양파 피클 100인 체험 및 양파 특판 행사’를 개최했다.

진주텃밭은 올해 양파 가격폭락으로 생긴 지역생산자들의 시름을 일부라도 해소하기 위해 소비촉진 운동이자, 주말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

체험행사에는 소비자가족 50여명이 참석해 무료로 제공된 양파와 오이로 피클을 담가 각자 준비해온 통에 넣어 가정으로 가져갔다.

‘명석한 양파’ 농장을 운영하는 강병성 생산자는 “진주가 양파 주산지가 아니다보니 지자체 지원도 턱없이 부족하고, 양파 소농들이 모여 목소리를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며 “정보화 시대에 정부가 종묘회사를 통해 생산량을 미리 예측하거나, 각 농가의 농지운용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이번 폭락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점은 이해할 수 없다. 현재도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점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진주텃밭은 비록 규모는 작더라도, 생산자와 소비자를 매개하여 양측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점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가한 이연록 소비자(진주시 금산면)는 “피클 담그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비법을 배웠다. 가족들과 주말에 즐겨서 더욱 좋았다”며 “뉴스에서 양파농가들이 판로가 부족해서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일부분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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