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측정보센터 8월 채소류 관측

배추가격 8월 중순 이후 큰폭 내림세 우려

  • 입력 2007.08.13 18:30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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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채소류 관측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고랭지 배추값이 이달 들어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특히 중순 이후부터는 내림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추는 생산량이 많아 지난해보다 낮은 값이 예상되고, 마늘은 가저장량이 소진되는 시기이나 수입량이 크게 늘어 보합세가 예상된다. 이외에 양파를 비롯한 대파, 당근, 양배추 등도 8월에는 출하량 증가로 약세가 우려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일 이같이 8월 채소류 관측을 발표했다.

 10kg당 상품 5천원 내외 예상

▶배추=고랭지산 8월 출하면적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작년 동기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배추 도매가격 동향(상품)
 특히, 상순 이후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정식시기 가뭄으로 6월 중순 이후에 정식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8월 단수는 고온피해가 심했던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8월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고랭지배추 8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평년 동기보다 16% 낮은 5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기상이변이 없는 한, 8월 중순부터 가격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생산량 작년보다 10% 늘듯

 ▶고추=올해산 재배면적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작년보다 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건고추 도매가격 동향(상품)

단수는 작년보다 14%(초벌 단수 13%, 두벌과 세벌 이후 각각 14%) 증가한 10a당 2백50kg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정된 재배면적과 단수를 적용할 경우 올해산 고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10% 많은 12만9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작년 8월∼올해 7월말까지의 고추 전체 수입량은 8만2천4백71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21% 많은 수준이었다.

올해 고추 생산량이 작년보다 10%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고추 수확기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낮으나 평년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저장량 소진시기 보합세 전망

 ▶마늘=올해 생산량은 작년보다 5% 증가한 34만7천5백톤이며, 7월20일 현재 저온창고에 입고된 물량은 작년보다 7% 많은 7만3천8백톤, 평균입고가격은 작년보다 3백원 이상 높은 kg당 1천8백50원으로 조사됐다.

 

▲ 난지형 마늘 도매가격 동향(상품)
7월 20일 이후 잔여 입고계획량은 9천5백톤 수준일 것으로 보여 올해 총입고량은 작년보다 6% 많은 8만3천3백톤으로 전망된다.

7월 수입량은 깐마늘 6백97톤, 통마늘 1백91톤, 냉동마늘 4천11톤, 초산조제마늘 3백40톤이며, 신선마늘로 환산할 경우 6천5백1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8월 수입량도 깐마늘과 냉동마늘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난지형 마늘 8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마늘 수입이 작년보다 1천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저장량이 소진되는 단계여서 현 수준에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생산량 작년보다 36% 늘어

 ▶양파=올해산 생산량은 작년보다 36% 증가한 1백21만3천4백톤으로 최종 확정 발표됐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7월20일 현재 저온창고에 입고된 물량은 작년보다 16% 많은 50만9천4백톤으로 입고가 거의 완료되었으며, 평균입고가격은 kg당 2백80원으로 작년보다 23%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20일 이후 잔여 입고계획량은 2만8천5백톤으로 올해 총입고량은 작년보다 14%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저장량의 kg당 산지가격은 2백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으며, 저장업체들은 낮은 가격에 이를 구매, 저온창고가 아닌 일반 간이 적재 형식으로 상당량의 가저장물량을 소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산지가격이 낮아도 시장 출하 비용을 고려하면, 시장가격은 최소 3백원선이 되어야 하므로 산지에서 7월 도매가격이 3백원대가 유지되도록 출하조절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도매가격도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가저장량이 아직 많고,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나, 출하 비용 고려 시 현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출하량 작년보다 5% 많을듯

 ▶대파=8월 출하면적은 여름대파 면적 증가와 6월 가뭄으로 지연되었던 면적도 많아 작년 동기보다 5% 증가하고, 단수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8월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5% 많을 것으로 보여, kg당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10% 낮은 9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9월 출하면적은 경기·강원 여름대파 면적 증가와 출하지연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3% 증가하고, 10월에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겨울대파 재배면적은 전남 1%, 부산·경남이 각각 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물량 많아 7월 포전거래 중단

 ▶당근=고랭지당근 8월 출하면적은 호우피해가 심했던 작년 동기보다 9%, 단수는 7%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고랭지당근 8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16%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포전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봄당근 저장물량과 수입당근 물량이 많아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7월1∼28일의 당근 수입량은 산동성 노지당근 재배면적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한 7천9백92톤이었다.

8월 수입량은 7월보다 감소하겠으나, 화북지역의 기상여건 악화로 수입물량이 적었던 작년 동기보다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 8월 전체 출하량은 수입당근과 봄당근 저장물량 뿐만 아니라 고랭지당근 출하량도 많아 작년 동기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43% 낮은 2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출하량 작년보다 19% 늘 듯

 ▶양배추=고랭지산 8월 출하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양배추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작년에는 호우피해로 출하가능면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8월 단수는 고온피해로 작황이 크게 좋지 않았던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랭지양배추 8월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19% 많을 것으로 보여 8월 상품 8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56%, 평년 동기보다 39% 각각 낮은 2천5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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