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금융지주, 상반기 당기순이익 약 1조원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20.2% 증가 … “내실중심 경영 이어간다”

  • 입력 2019.07.29 10:44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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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 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20.2% 증가한 수치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게 농협 금융지주의 설명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5,644억원으로 1분기 대비 30.4% 증가했다.

농협 금융지주에 의하면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1조1,420억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업협동조합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목적사업인 농민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분기 초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올해 상반기 농협 금융지주 자회사의 농업지원사업비는 2,068억원으로 농협은행 1,499억원, 농협생명 381억원, 농협손해보험 54억원, NH투자증권 129억원, 기타 5억원 등이다.

농협 금융지주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3억원이 증가했고,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43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증가했다.

농협 금융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상반기 8,456억원의 당기순이익(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을 기록했고, NH투자증권은 2,785억원(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농협생명보험 121억원, 농협손해보험 59억원, 농협캐피탈 277억원을 기록했다.

농협 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등 경기 하방 우려가 큰 만큼 내실중심의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 금융지주는 디지털 업무전환을 통해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비용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 금융지주의 강점을 살린 혁신금융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농산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등 그룹차원의 투자사슬을 체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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