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주일’로 매년 농민 기억하는 한국 천주교

오는 21일 제 24회 농민주일 … 기념미사 및 직거래장터 등 열려

  • 입력 2019.07.15 17:53
  • 수정 2019.07.15 18:02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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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국 천주교가 올해도 농민주일로 정한 오는 21일을 기념해 우리 농촌과 농민, 농업의 중요성을 교회 안팎으로 알리고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농민주일은 매해 7월 셋째주일(일요일), 지난 1994년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상임대표 김인한)가 출범한 뒤 이듬해 추계주교회의에서 채택됐다. 한국 천주교는 교회 내 모든 신자들이 농업농촌농민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현재 우리 농촌의 어려움을 정확히 알아 그 아픔을 마음 깊이 함께 느끼며, 농촌이 죽으면 우리도 함께 죽는다는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실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우일 주교는 농촌과 농민이 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제24회 농민주일 담화문에서 인류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면서 농사를 통하여 삶의 양식을 얻어 왔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농촌과 농민이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손쉽게 구매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농촌과 농민의 존재와 고마움을 잊어버리기 쉽다고 말했다.

농업이 무너지면 삶의 근거가 허물어지게 된다. 우리 존재를 근본적으로 가능하게 해 주시는 생명의 근원이 하느님이시라면, 현실적으로 우리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명의 양식을 제공해 주는 이는 농민이다. 우리는 한마디로 농촌과 농민에게 우리의 생명을 빚지며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농민주일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국의 각 교구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각 교구에서는 기념미사와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한길) 농민들의 직거래장터, 우리농 운동 홍보 활동 등이 진행된다. 서울교구에서는 유경촌 주교의 주례로 목동성당에서 미사와 나눔장터, 농민과 함께하는 우리농 쿠킹쇼, 공연과 전시 등이 진행된다. 안동교구에선 권혁주 주교의 주례로 안동교구 교구청 성당에서 기념미사가, 원주교구에선 조규만 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와 밥 콘서트 '밥심()‘ 및 별별@ 농민장터가 열린다.

 

24회 농민주일 관련 각 교구 일정

 

광주교구 : 노대동성당, 10, 김양수 우리농 본부장 신부.

농민직거래 장터(노대동), 우리농 홍보, 쌀선수금 모집, 특판 활동 등

대전교구 : 괴정동성당, 1030, 강승수 우리농 본부장 신부.

~일 전 미사 직거래 장터, 우리농 홍보

마산교구 : 양덕주교좌성당, 1030, 박창균 총대리신부 및 사제단 집전.

마산교구 모든 나눔터 전 물품 10% 할인, 직거래 장터

부산교구 : 장유성당, 1030, 김인한 우리농 본부장 신부/임호성당, 김준한 신부(감물생태학습관장).

직거래 장터, 떡메치기, 떡나눔, 쌀지킴이 모집

서울교구 : 목동성당, 11, 유경촌 주교 및 사제단.

생명농산물 직거래 나눔장터, 전시홍보(토종종자 지키기, GMO 바로알기, 농민에게 희망을, 도시농업, 우리농 25), 떡 메치기, 이명숙 농민의 우리농 쿠킹쇼, 더불어 공연 학춤, 사자춤’(솟대패), 농민들과 활동가들의 만남

수원교구 : 목감성당, 11, 현재봉 농민사목 위원장 신부.

가농 45년사 출판기념회, 나눔잔치

안동교구 : 안동교구청성당, 11시 권혁주 주교 및 사제단.

특별미사 후 점심식사 나눔

원주교구 : 주교좌 원동성당, 1030, 조규만 주교 및 사제단

밥 콘서트 밥심()’, 별별@농민장터(순회장터)

의정부교구 : 일산성당, 11, 이기헌 주교 및 사제단 집전

직거래 장터

인천교구 : 풍무동성당, 8시 및 11, 정성일 우리농 본부장 신부.

직거래 장터, 먹을거리 나눔(우리밀 콩국수), 우리농 홍보, 쌀지킴이 홍보

전주교구 : 서신동성당, 1030, 조민철 우리농 본부장 신부.

나눔터 축복식, 직거래 장터, 우리농 홍보, 쌀지킴이 홍보

춘천교구 : 퇴계성당, 11, 오경택 주임 신부.

직거래 장터, 교중미사 신자에 명이나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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