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상주 봉강공동체를 배우다
아프가니스탄, 상주 봉강공동체를 배우다
  • 김윤미 기자
  • 승인 2019.07.1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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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윤미 기자]
 

지난 9일 경북 상주 봉강공동체를 방문한 아프가니스탄 공무원들이 봉강공동체 김정열 회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 9일 경북 상주 봉강공동체를 방문한 아프가니스탄 공무원들이 봉강공동체 김정열 회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여성부와 관련부처 공무원 15명이 경북 상주시 봉강공동체(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 작업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에서 주관하는 ‘KOICA 아프가니스탄 여성 경제역량강화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언니네텃밭 생산자회의 경험을 배우기위해서였다.

상주시 외서면의 작은 마을에 있는 봉강공동체는 올해로 10년을 맞는 언니네텃밭 대표적인 생산자회다. 매주 화요일에 텃밭농산물을 모아 작업장에서 소비자에게 보낼 꾸러미 포장을 하는데 이날은 평소보다 일찍 택배작업을 끝냈다. 여성농민이자 생산자회원 10여명은 다음주 꾸러미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손님을 기다렸다.

오전에 택배작업으로 북적이던 작업장이 의자만 갖다놓으니 교육장이 됐다. 아프가니스탄 공무원들이 도착하고 황재순 봉강공동체 회장이 “우리는 농사지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여성농민들”이라며 “이렇게 멀리서 오신 분들에게 우리공동체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환영을 표했다. 이어서 김정열 봉강공동체 회원(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이 사회적 기업인 언니네텃밭의 특성과 마을주민들과 겪은 시행착오부터 생산자회협동조합이 되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는 꾸러미 내용물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실물을 보여주면서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와 얼굴있는 생산자’의 관계를 안내했다.

아지졸라하먼 아하마디 연수단장(아프가니스탄 여성부 국장)은 “한국의 사회적·경제적 성장과정을 배우고자 하며 특히 여성을 위한 정책과 여성운동이 활발하다고 들었다” 며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농촌여성들의 활동들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한국 측 책임자인 조혜림 양평원 국제교류센터장은 “여성경제역량강화연수는 3차년도 과정인데 지난해 1차년도 평가에서 제안된 농촌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볼 수 있는 사례에 언니네텃밭이 추천됐다”며 “언니네텃밭의 공동체 중 초창기부터 잘 운영되는 봉강공동체의 역량과 노하우가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2013년 기준 15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20%미만이며 성차별이 높은 단계로 나타나고 있다. 직업분야는 2008년 기준 59%가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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