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농촌재능나눔사업’으로 활기

  • 입력 2019.07.07 18:00
  • 기자명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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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윤미 기자]
 

지난달 29일 금성면 제오리 마을회관에서 첫 번째 농촌재능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금성면 제오리 마을회관에서 첫 번째 농촌재능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식생활교육의성네트워크(대표 정은주, 의성식교넷)가 고령자 식생활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경북 의성군 18개 마을에서 ‘건강하게 잘 나가는 우리마을’사업을 진행한다. 농식품부 ‘2019년 농촌재능나눔 지자체 활동지원사업’ 선정으로 총 2,000만원(국비 70%, 군비 30%)을 지원받게 되면서다.

의성식교넷은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인 재능나눔활동을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바른 식생활로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실내원예 및 누름꽃(압화)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1일차엔 저지방축산물과 제철과일채소를 이용한 음식조리와 누름꽃을 직접 붙이는 휴지통 만들기를 하고, 2일차엔 고른 영양을 갖춘 음식조리와 수경실내원예를 진행한다.

식생활교육네트워크가 지향하는 ‘바른 밥상 밝은 100세’라는 목적을 녹여낸 이번 재능나눔활동에선 의성식교넷 회원들이 자체 강사단을 꾸려 고령자의 건강을 고려한, 간단하고 고른 영양을 가진 식단을 소개한다.

지난 1일 의성군의 가장 외곽 마을인 다인면 용곡1리 마을회관에는 20여명의 어르신이 모였다. 식생활강사가 건강한 노후를 위한 바른 식생활에 대해 설명하고 이후 휴지통에 누름꽃 붙이기 활동이 이어졌다.

한 어르신은 “옛날 소싯적에 꽃잎, 네잎클로버를 모아 말렸던 생각이 나서 젊어지는 것 같다”며 “이렇게 골짜기까지 찾아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좋은 음식까지 준비하느라 고생한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의성식교넷은 지난해 11월에 창립해 매월 운영회의·강사단모임을 통해 역량을 다지는 신생조직으로 경상북도 내 시·군네트워크 중에서 유일하게 이번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정은주 대표는 “의성식교넷이 창립한 지는 얼마 안됐지만 바른 식생활교육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더 많이 알리고 싶어 이번 사업에 도전했다”며 “회원들이 4개월 동안 봉사하느라 힘들겠지만 농촌마을의 활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농촌공동체 활성화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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