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 자급률 상승 유도 나선다

K-MILK 인증제도 강화 인지도·활용도 제고 계획

  • 입력 2019.07.07 18:00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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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우유자조금)가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와 함께 K-MILK(케이밀크) 인증제도를 강화한다. 수입산 원료를 사용해 가공하는 유제품이 국산 원료로 대체하도록 유업체와 식품업체의 동참을 유도하고 국내 낙농가가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가치중심의 낙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의지를 고취시킨다는 목적에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제1축산회관에서 2019년 제2차 관리위원회의를 열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제1축산회관에서 2019년 제2차 관리위원회의를 열었다.

우유자조금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제1축산회관에서 2019년도 제2차 관리위원회의를 열고 해당 사업을 신설했다. 대형마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K-MILK를 확인하세요’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며 소비자 배포용 홍보물과 매장 비치용 홍보배너도 제작한다. K-MILK 인증제도의 인지도와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K-MILK 인증제도는 원유수급불균형의 근본 원인이 수입 유제품의 급증이라는 진단 아래 국산 원유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해왔다. 우유가 함유된 모든 식품 중 우유원료 함량이 제품용량의 50% 이상이면서 100%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만족시킨 제품에 한해 인증이 부여된다. 이번 사업에는 3,960만원이 투입된다.

우유자조금은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TV광고도 송출한다. 건강·의학적 가치를 전달하면서 정서적 공감대까지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한정된 자조금 예산으로 광고의 TV 노출에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TV 프로그램 시작 전 등급고지 영상과 스포츠 채널 중계에 배너광고를 송출해 광고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원유수급에 혼란을 초래하는 무쿼터 원유 거래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무쿼터란 일부 농가가 쿼터를 전부 매각한 뒤 원유를 생산해 소규모 유업체에 납유하는 것을 지칭하는데, 이는 원유수급조절에 포함되지 않아 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해당 유업체에 대한 유통량 등의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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