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지난 1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농약직권등록시험 중간진도회’를 개최했다.
농진청은 작물별로 등록된 농약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농약직권등록을 확대 추진 중이다. 그간 농약직권등록은 약효·약해시험에서 적합여부가 확인된 경우 2년차에 작물 잔류시험을 수행하는 방식이었으나, 고사리·근대·갓 등 소면적 작물에 등록된 농약이 없거나 매우 적어 PLS 도입 직전 해인 지난해부턴 약효·약해시험과 작물 잔류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농진청은 지난해 1,670개 농약을 직권으로 등록했으며, 올해 약효·약해시험 246건과 작물 잔류시험 880건 등 총 1,126건의 시험을 거쳐 1,800여개의 농약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진청은 농약직권등록의 원활한 진행과 농약 등록률 제고를 위해 진도 관리와 현장 점검을 추진 중이며, 이번 중간진도회 역시 그 일환 중 하나로 마련됐다.
지난 1일 중간진도회에는 약효·약해시험을 대상으로 했으며, (사)한국농자재시험연구기관협회 소속 연구원 및 도 농업기술원 담당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살충제와 살균제·제초제로 나눠 세부기관별 시험 진행상황을 보고했으며, 병해충 등 환경 변화 발생 시 시험 항목 변경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한편, 농약직권등록 작물 잔류시험에 대한 중간진도회는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