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노조, 농협 대개혁 촉구

항소심 엄벌 촉구 탄원서 조직 … 광화문광장서 ‘농협 개혁’ 대규모 집회도

  • 입력 2019.07.07 18:00
  • 수정 2019.07.08 09:53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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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3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조합원들은 농협중앙회 앞에서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이 진행 중인 김병원 회장의 자진 사퇴와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집중선전전을 진행했다. 전국협동조합노조 제공
지난 3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조합원들은 농협중앙회 앞에서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이 진행 중인 김병원 회장의 자진 사퇴와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집중선전전을 진행했다. 전국협동조합노조 제공

전국협동조합노조(위원장 민경신)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협동조합노조는 지난달 25일 농협 창립 58주년인 지난 1일을 기점으로 김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김 회장의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에 대한 엄벌 촉구 탄원서를 조직하고 있다.

농민대통령이라 일컬어지는 농협중앙회장에게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됨에도 지난 2017년 12월 김 회장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300만원 벌금형을 받은 데다, 이에 항소하며 임기 3년 3개월이 지나도록 재판 지연을 통해 4년 임기를 채우려 하고 있다는 게 협동조합노조의 주장이다.

협동조합노조는 성명에서 “김 회장이 농협 적폐 청산, 농협 대개혁, 농민조합원과 농·축협 노동자의 생존권을 비롯한 기본권 보장 등 절체절명의 시대적 요구와 과제, 그 전부를 버렸다”고 맹성토했다.

협동조합노조는 또한 “김 회장이 사퇴하거나 구속돼야 농협이 정상화될 수 있다”며 항소심 재판부에 신속한 재판 진행과 김 회장의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협동조합노조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농협중앙회 앞에서 집중선전전을 벌였고, 지난 6일엔 광화문광장에서 농협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농협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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