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가 양재동 화훼사업센터를 ‘F 스퀘어’로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의 화훼류 경매·도매 기능을 넘어 앞으로 꽃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aT 화훼사업센터는 1991년 설립한 국내 최대 화훼공판장으로, 유사도매시장 등 혼탁한 국내 화훼 유통구조에 일말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다. 청탁금지법 제정 이후엔 꽃꽂이교실 개최, 계절꽃 선정 등 생활 꽃 소비 홍보로 화훼산업 위기를 타개하는 데도 한층 주력하고 있다.
aT는 화훼사업센터를 새로 단장하며 이같은 문화적 기능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건물 외벽엔 화려한 모자이크 패턴을 넣었으며, 새 로고는 이 모자이크 패턴과 ‘F’를 조합해 만들었다. ‘F’는 꽃(Flower)과 재미(Fun), 미래(Future), 가족(Family)의 의미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F 스퀘어는 꽃의 유통부터 판매, 체험까지 모든 요소를 즐길 수 있는 꽃 문화 확산에 나선다. 소비자 참여형 체험상품과 유명 플로리스트 작품 관람회, 꽃과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플리마켓 등 다양한 컨텐츠가 제공되며 F 스퀘어 홈페이지(www.f-square.kr)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정성남 aT 유통이사는 “F 스퀘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꽃을 음악이나 미술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의 문화로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공공기관을 전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유공간으로 환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