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농정개혁’ 과제 짊어지고 활동 시작

종로 사무국 현판식 이어 1차 위원회 개최
박진도 농특위원장 “어려운 여건 속 출범, 최선 다하겠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농업정책 새 기반마련 뒷받침” 약속

  • 입력 2019.06.23 18: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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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박진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시 종로구 에스타워 16층에 마련된 농특위 사무국에서 제1차 위원회 개최를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승호 기자
박진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시 종로구 에스타워 16층에 마련된 농특위 사무국에서 제1차 위원회 개최를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승호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지난 18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에스타워 농특위 사무국에서 현판식에 이어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하며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4월 25일 출범한 뒤 50여일 만이다.

현판식에는 박진도 위원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등 당연직 위원과 민간위촉위원, 박완주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김 정책실장은 “늦었지만 출범을 축하한다. 오늘 아침 대통령께 행사를 보고했다. 꼭 참석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농업정책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데 청와대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현판식이 끝난 뒤 열린 제1차 위원회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23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첫 회의를 주재한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농정의 틀을 바꾸겠다, 이를 위해 대통령직속 농특위를 설치해 농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통령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자문기구”라고 농특위를 다시 정의하면서 “농정 이념, 농정 목표, 농정 대상, 농정 추진체계를 새롭게 하는 것이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이며, 이를 통해 농어업·농어촌이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 하고 국민행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 인사말까지 공개된 뒤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됐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세칙’과 ‘운영계획’ 등을 확정지었다.

농특위가 밝힌 확정된 운영세칙에는 △분기별 1회 위원회 개최(단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수시 개최 가능) △관련 분야 전문가·공무원 등을 위촉해 ‘분과위원회’ 구성 △분과위 내 특정분과 수행에 필요한 경우 ‘소분과’ 구성 △특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이 있다.

농특위 사무국 구성도 의결했다. 사무국은 △총괄기획팀 △농어업정책팀 △농어촌정책팀 △농수산식품팀 △대외협력팀 등으로 구성한다. 또 사무국장을 정책적으로 보좌하기 위해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정책전문위원’도 둔다.

분과위원회간 협의·조정과 의사일정 협의, 위원회가 위임한 사항 처리 등을 위한 ‘운영위원회’도 가동한다. 운영위는 위원장, 분과위원장, 사무국장, 사무부국장과 함께 위원장이 지명한 사람으로 10명 이내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농특위는 올해 농정개혁 의제 중심으로 위원회를 운영한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범농어업계는 물론 농어업계 외부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농정 전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조직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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