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박람회, 양돈업계 제외하고 진행

  • 입력 2019.06.23 18:00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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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ASF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방역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돈농가들은 불참할 예정이다.

KISTOCK 조직위원회는 현재 상황을 불가항력적 사태로 판단하고 축산업계 전체가 ASF 유입 차단에 함께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양돈농가의 참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람회에 참여하기로 했던 양돈 관련 업체들이 참가를 철회하면 참가 규정상 발생하는 위약금 정책을 임시 조정하기로 했다.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계약금을 납입한 업체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철회신청서를 제출하면 전체 참가비의 50%인 위약금을 10%로 일괄 조정받을 수 있다. 다만 참가신청서에 축종을 양돈만 선택한 경우만 가능하다. 계약금 미납 업체도 제외된다.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ASF 발생국의 박람회 참가를 제한한 바 있다. 여기에 미발생국이라도 불법 휴대 축산물과 관련된 국경 검역 및 예방 자료를 사전에 배포해 국경 검역부터 차단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시관 전역 연무소독, 화물 출입구를 비롯한 모든 출입동선에 소독기 및 발판 소독조 등 대인방역 시설을 설치하고 전시관 곳곳에 전시 관람 후 비상행동수칙 등 방역 관련 안내문을 부착할 예정이다.

올해 조직위원회를 맡은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는 “한우와 낙농, 양계를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축산농가와 관련 업계가 만날 수 있는 박람회인 동시에 안전한 박람회를 만들어 차질없이 행사가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9 KISTOCK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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