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충북 제천지역 친환경 벼 재배지역에 최근 저온해충이 발생해 제천시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제천시는 긴급공동방제를 위해 이달 말까지 1,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 재배단지 180ha에 방제 약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벼에 발생하는 물바구미와 잎굴파리는 저온성 해충으로 벼 잎을 갉아 먹고, 피해를 입은 벼 잎에는 가느다란 흰색 선이 생긴다. 발생 후 방제하지 않을 경우 전체가 말라죽는다.
피해를 입은 지역은 약 40ha 정도로 시에서는 이를 발생초기단계로 보고 있다. 저온해충이므로 날씨가 풀리면서 피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피해지역은 이미 방제를 진행했고, 필요한 농가에서 신청을 받아 약제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관행 벼에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벼 육묘시 종자처리제를 지원해 예방하고 있으나, 친환경 인증농지 및 인증예정지에 병해충이 발생할 경우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약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