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여성농민 정책 확대 분위기

나주시 전국 최초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순천시 여성농어업인행복바우처 지원 확대

  • 입력 2019.06.18 16:08
  • 수정 2019.06.18 17:26
  • 기자명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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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전남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여성농민 정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여성농민 전담부서인 ‘여성농업인지원팀’을 설치했다. 나주시는 여성농업인지원팀에 현장 여성농민을 담당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현장과 밀착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타지역에서도 나주시를 찾아 여성농민 전담부서의 역할과 기능을 견학하고 있다. 진주시여성농민회(회장 제미애, 진주여농)는 지난달 29일 선진지견학 프로그램으로 나주시를 방문했다. 진주여농 회원들은 나주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 농업정책과 임연화 팀장으로부터 나주시가 신설한 여성 농민 전담부서의 설립 취지와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진주여농 방문단은 나주시 로컬푸드 현장 견학을 통해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에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의 개발 및 생산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로컬푸드직매장 빛가람점으로 자리를 옮겨 로컬푸드 출하 및 판매 과정을 살펴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 팀장은 “여성농업인 권리 신장을 위해 20여 년 간 여성농업인단체에서 활동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전담부서 설치를 계기로 그간 고민해 온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추진력 있게 실행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주여농 참가자는 “진주에서도 여성농민 전담부서가 설치돼 여성농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책이 실시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순천시는 4월, 올해 여성농어업인행복바우처지원사업을 확대하고 1인당 지원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액했다. 지원대상도 순천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75세 미만의 여성농어업인으로 4,792명에 달한다. 이는 전남도 22개 시·군 중 가장 많고, 총 8억6,25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여성농업인들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여성농업인의 행복한 삶터, 일터, 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더 많은 여성농업인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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