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충북 충주·제천 이어 음성까지 확산 ‘비상’

  • 입력 2019.06.16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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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배 화상병이 확진된 충남 천안의 과원. 농촌진흥청 제공
배 화상병이 확진된 충남 천안의 과원. 농촌진흥청 제공

 

지난 12일 충북 음성의 사과 과수원 두 곳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됐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에선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과수화상병 발생 범위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시기가 빠르고 그 면적도 증가해 지금까지 연도별 평균 12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이달 12일 기준 약 266% 증가한 43건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과수화상병 발생면적은 총 27ha로, △안성 7농가 3.9ha △천안 5농가 2ha △제천 8농가 7ha △충주 21농가 11.1ha △음성 2농가 1ha 등이다.

또 지난 7일에서 12일까지 충북 충주와 제천 지역 사과 과수원 각각 20곳과 14곳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추가로 신고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농진청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관들은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14일까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사과·배 과수원 중심의 2차 정기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예찰 활동은 발병 과수원을 중심으로 반경 100m 이내일 경우 주 1회, 반경 2km이내는 월 2회 실시한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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