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우유가 어떤 과정을 거쳐 판매가 되는지 궁금해요.

  • 입력 2019.06.16 17:59
  • 수정 2019.06.16 18:09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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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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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유가 어떤 과정을 거쳐 판매가 되는지 궁금해요. 정말 걱정 없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가요?

 

A.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는 집유차가 공장으로 운반합니다. 원유는 우유의 원료로 사용하기 좋은지 외관·온도·성분·세균수·항생물질 등 5가지 항목의 검사를 받습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원유는 폐기되기 때문에 항생제가 들어있는 우유가 유통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유업계의 설명입니다.

검사를 통과한 원유는 청결기로 옮기고 5℃ 이하의 온도에서 저장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강력한 원심분리장치(청정기)나 여과기에서 연속해서 불순물을 분해하고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원유의 온도 상승과 유지방구 손상을 막기 위해 원유탱크에 저장됩니다. 이 때 원유는 2℃로 차갑게 유지되면서 순환됩니다.

유지방구는 유지방이 공 모양으로 생겨 붙여진 이름입니다. 크기는 보통 20㎛(마이크로미터)인데 원유를 보존하다보면 유지방구가 표면에 떠 생크림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원유에 강한 압력을 가해 유지방구를 1~5㎛로 작고 가지런하게 만드는 균질화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아주 짧은 시간에 가열 살균해 유해한 균을 사멸시킵니다. 살균 후에는 저유탱크에서 곧바로 5℃이하로 냉각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우유는 다양한 용기에 담겨 밀봉되고 생산일자가 표시됩니다. 용기에 담긴 우유는 샘플을 채취해 관능검사·이화학검사·미생물검사를 받습니다. 출하 전 최후 검사인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우유는 공장에서 출하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우유는 유통기한이 9~14일 정도지만 실제로 섭취할 수 있는 기간, 즉 소비기한은 개봉하지 않은 상품일 경우 45일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우유를 버릴 필요는 없고 개봉한 우유는 냉장보관하면서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신선하게 우유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정은 기자, 자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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