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농가 생산·유통 활성화 위한 연구조사 돌입

  • 입력 2019.06.09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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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에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현장조사 연구에 돌입한다.

최근 친환경농가들은 생산비용 증가, 판로 부족, 도매시장으로 친환경농산물이 흘러감으로 인해 높은 생산비 대비 제값을 못 받는 문제 등으로 고심한다. 이에 경기농기원 작물연구과 이진홍 박사 등 농업경영 분야 연구자들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활성화 방안 연구’란 제목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해당연구는 경기농기원과 지역농업네트워크,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의 합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현장 농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진행하는 조사활동이 핵심이다. 일단 이번 달부터 준비가 끝나는대로 현장 친환경농가 400호를 방문해 생산동향·소득 등 전반적인 경영수준·재배면적 및 생산품목 확대 등에 대한 의사결정 내용·출하 및 유통경로·경영 애로사항 등을 수집하는 1차 현장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가을엔 2차 현장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하는데, 이때 조사대상 농가는 친환경 사과·마늘·양파·생강·가지 농가들이다. 공통적으로 품목 관리가 어렵고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농가들이다. 각 작목별로 30호 이상의 농가씩, 적어도 150농가를 방문한다. 조사내용은 △소득 및 비목별 생산비 △작목별 수익성 분석 및 적정 재배규모 △농사 과정의 애로사항 등이다.

이진홍 박사는 “총 3년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생산유통실태와 생산비조사를 하고, 내년엔 친환경농산물 소비실태를 조사하고자 한다”며 “도매시장에서 친환경농산물의 가치가 저평가되는 상황에서 친환경농민들이 생산비에 합당한 제값을 받게 할 기초자료를 제공코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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