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농민회, 농민수당운동 깃발 올리다

현장 농민들, 농번기에도 뜨거운 관심 쏟아
단양 농민수당조례 주민발의운동 결의

  • 입력 2019.06.09 18: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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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단양군 농민수당 토론회’에 참가한 농민회원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단양군 농민수당 토론회’에 참가한 농민회원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단양군농민회(회장 박남진)는 지난 4일 단양군농업인복지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단양군 농민수당 토론회’를 개최하고 단양에서 농민수당조례 주민발의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농민회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토론 전 강연에 나선 박형대 전남농민수당조례 추진위 공동대표는 “농민수당은 협찬금이 아니라 권리금이다”라는 말로 농민수당의 의미를 강조했다. 농민수당이 농민을 위한 시혜성 보조금이 아니라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농민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이며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참가자들은 모두 눈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강연자인 박형대 공동대표와 함께 김남운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 사무처장, 유문철 단양군농민회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자들은 농업인기본소득보장제라는 공약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충북도지사를 비판하는 한편, 정치인들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직접 나서 농민수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 역시 농민수당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으며, 토론회는 상호 질의응답 속에 서로 기운을 얻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한편 단양군농민회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총 4회 정도의 농민수당 관련 행사를 기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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