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자원순환센터 본격 논의

4월 연구용역 착수 … 독일·스위스 모델 조사

  • 입력 2019.06.09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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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경기지역에서 도축부산물 등을 자원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경기도와의 협의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달 28일 경기 성남시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동물자원순환센터 수립 계획을 검토했다. 앞서 4월부터 관련한 연구용역이 시작됐으며 결과가 나오면 경기도와 협의해 본격적인 건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013년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된 이후 도축장들은 매일 쏟아지는 도축부산물 처리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에선 도축부산물을 활용해 비료 및 사료화하거나 바이오가스 개발에 이용하는 등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폐기물로서 처리해야 할 애물단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어 이번 연구용역에선 비료관리법 등 국내 축산부산물 관련법 및 정책 현황을 조사해 개선점을 찾고 도축부산물자원화사업의 규모와 개발효과를 분석해 오는 8월경 발표할 최종 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해외사례로는 독일과 스위스의 광역처리센터 운영을 모델로 할 계획이다.

경기지역 도축장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폐기물발생량은 277톤으로 연간 처리비용이 120억원에 달한다. 일반적인 폐사축 매몰도 점차 부담되는 상황이어서 환경오염을 막으면서 자원 재활용에 활용하는 해법이 절실한 상태다. 축산물처리협회 관계자는 “일단 경기지역에 동물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해 타 지역이 본받을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경기도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연구용역 자료를 토대로 함께 정부에 사업추진을 건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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