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1원, 농가 소득 79원 올려”

  • 입력 2019.06.09 18:28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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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해 한우자조금 1원이 농가 소득을 39.5원 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는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에 ‘2018년 한우자조금 성과분석’을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개월간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자조금 사업에 대한 한우농가·소비자의 인식조사, 사업 경제적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한우농가는 한우자조금 사업의 필요성에 91.8점을 줬다. 홍보가 소비촉진에 도움이 됐으며 수급·가격 안정과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자조금 사업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조금 예산의 효율적 배분 정도 부문에서는 67.6점을 주면서 한우자조금이 중점을 둬야하는 사업 분야를 소비홍보,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의 순으로 꼽았다. 특히 2017년 성과분석 때보다 소비홍보 사업 중 방송협찬프로그램(PPL)의 필요성을 많이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소비자들은 2017년보다 한우를 긍정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TV광고 호감도가 소폭 하락했지만 PPL, 인쇄매체 홍보기사, 온라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친근감과 호감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우자조금 경제성 성과분석 결과 자조금 사업은 농가소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거출금과 정부 보조금을 합한 한우자조금 1원당 농가 소득이 단기적(1개월)으로는 4.5원, 장기적(4개월)으로는 39.5원 올랐다고 분석됐다. 농가가 부담한 거출금만을 기준으로 하면 자조금 1원으로 농가는 단기적으로는 7.1원, 장기적으로는 79.1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평가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사업별 효율성을 분석하고 보완사항을 도출했으며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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