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협동조합개혁위 재가동

김군섭 협개위원장 “전농이 농협 올바로 이끌 것” … 농민회원 출신 조합장과 만남의 장 계획

  • 입력 2019.06.09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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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협동조합개혁위원회(협개위)가 17기 2차년도 1차 회의를 지난 4일 서울시 용산구 전농 사무실에서 개최했다(사진).

전농 협개위의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김군섭 전농 부의장을 전농 협개위원장으로 선출한 이후 첫 회의다. 무엇보다 농협 개혁을 위한 전농의 향후 사업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라 눈길을 끌었다.

김군섭 전농 협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협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었지만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지역농협의 경우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직원들의 농협으로 변질돼 가는 실정”이라며 “전농이 농협을 올바르게 끌고 갈 수 있는 방안을 같이 논의하고 연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회의엔 김 전농 협개위원장과 강원(김영돈)·충남(이정학)·제주(고창덕) 등 각 도연맹 협개위원장이 성원으로 참석했고, 전농 김기형 사무총장과 허샛별 총무부장이 배석했다.

김기형 전농 사무총장은 “농협은 농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며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향후 전농 협개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전농은 지난 3월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농민회원 출신 지역농협 조합장을 확인하고, 현안 공유와 더불어 전농 협개위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기초토론을 나눴다.

첫 회의인 만큼 회의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지역농협 예·결산 총회 등을 대비한 교육이나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사업구조 등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농협의 수입 농산물 판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농 협개위는 이날 회의에서 매월 1회 회의를 진행하고, 이 회의에서 짧게라도 현안이나 농협 개혁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대중적 프로그램도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전농 협개위 주관으로 8월 안에 ‘지역농협의 올바른 방향(가)’이라는 주제로 농민회원 출신 지역농협 조합장과 개혁적 성향 조합장 모임 정명회 소속 조합장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토론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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