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청과부류 반입 감소세

올 상반기 1백13만9천톤, 작년동기보다 0.8% 줄어 ... 2001년 이후 연평균 2%씩 감소

  • 입력 2007.08.13 18:19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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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올해 상반기 거래 물량과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이하 공사, 사장 김주수)에 따르면 가락시장 상반기까지의 총 반입량은 1백13만9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99.2% 수준이며, 거래금액 또한 1조6천9백40억으로 지난해의 98.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같이 거래실적과 금액이 감소한 것은 감귤, 배 등 과일류 반입량이 줄었고, 채소류는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거래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류별로 살펴보면 과일류의 주요 품목인 배가 지난해 저장물량 감소로 인해 반입량이 줄었고, 감귤 역시 물량 분산처가 다양해지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포도는 한·칠레 FTA 이행에 따른 지속적인 관세와 환율의 하락으로 7천여톤이 반입되어 전년에 비해 물량이 72% 증가했다. 채소류 가운데 배추는 월동배추의 저장물량 증가로 거래단가가 전년대비 55%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출하를 기피해 물량이 2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는 가을무 가격하락으로 인해 출하가 지연되고 수요 역시 감소세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거래물량과 금액이 각각 5.6%, 23.9% 감소했다. 신장식 공사 유통총괄팀 차장은 “지난 2001년 이후 청과부류는 연평균 2%씩 감소했는데 이는 대형유통업체, 직거래 등과 같은 유통경로가 다원화 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해에는 2005년보다 청과부류 반입물량이 4% 증가했는데 이는 일부의 분석처럼 출하자들이 대형 유통업체와의 거래에 만족하지 못하고 가격 결정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어 다시 공영도매시장으로 출하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영도매시장인 서울시 양곡도매시장에서 쌀의 상반기 거래물량은 1만4천7백75톤으로 지난해 동기의 90.9% 수준으로 하락했고, 보리쌀은 전년 대비 1천5백33톤에서 1천4백99톤으로 97.8% 수준을 유지했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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