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국산김치가 접수한다

농식품부-도로공사 업무협약
국산김치 사용 확대 뜻 모아

  • 입력 2019.06.02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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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업계 숙원 중 하나인 고속도로 휴게소 국산김치 사용이 실현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달 31일 전북 익산 소재 여산휴게소(순천방향)에서 ‘국산김치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서 사용하는 김치는 국산·수입 현황이 집계되진 않고 있지만 좀처럼 국산김치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농민·유통인단체 등 농업계에선 최근 채소 격폭락 사태 이후 휴게소 국산김치 사용 의무화를 강하게 요구해 왔으며 농식품부도 김치산업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도로공사와 연초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서 두 기관은 △고속도로 휴게소 국산김치 사용 확대 △국산김치 사용 휴게소 국산김치자율표시 인증 △휴게소 김치 품질관리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여산휴게소가 전국 휴게소 중 최초로 국산김치자율표시 업소 인증을 받았으며 그 외 24개 휴게소에 대한 인증심사 결과가 6월 중 발표된다. 나머지 휴게소는 하반기에 추가 신청을 받아 연차적으로 인증한다. 내년까지 전국 모든 휴게소를 인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기형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은 “개인 사업 영역이라 강제성은 없지만 분위기가 매우 좋다. 신청이 너무 많이 들어와 심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낙관했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국산김치 사용으로 휴게소를 사용하는 국민들게 좀더 나은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고속도로 휴게소의 국산김치를 맛본 이용자들의 외식 김치 맛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돼 어려운 여건에 있는 외식·급식업계의 경영개선과 국내 김치산업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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