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 유통은 다양한 구조와 맥락으로 얽혀있어 일목요연하게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은 분야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김동환 원장은 생산에서 소비까지 농식품 유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신간 <식품유통론>을 발간했다.
이 책에선 신선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식품’을 사용했다. 앞으로 먹거리정책이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통합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산지유통·소매유통·직거래·수출 등 각 유통단계 전반을 설명함은 물론, 식품의 안전성 관리와 물류체계, 가격 및 수급정책, 해외사례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뤘다. 특히 시장·계열화·협동조합 등 생산과 유통의 각 단계를 조정하는 ‘수직적 조정’이란 개념을 사용해 품목별로 유통단계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조정되는지를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냈다.
또한 각 단계별 구조와 제도, 정책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짚고 개선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학·대학원생은 물론 정책담당자, 유통·생산조직 담당자, 전문연구자 등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저자인 김동환 원장은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농업 및 응용경제학과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안양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부터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을 맡으며 최근 농식품부 수출연구총괄사업단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