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친농연, ‘친환경 품목별 연구회’ 구성

  • 입력 2019.05.26 18:00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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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김준식 회장)가 ‘친환경 품목별 연구회’를 결성했다.

사과, 당근, 멜론, 참외, 청피망, 마늘, 생강 등 총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구성한 연구회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산자간 친환경생산기술 정보 교류, 재배기술연구와 교육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경기친농연은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이 실시된 2011년 이후 도내산 친환경농산물 공급 비중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생산자 및 재배면적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친환경 공급 품목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연구사업도 병행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1년 시금치, 얼갈이 등 엽채 중심의 40개 품목이었던 친환경학교급식 공급 품목이 2016년에는 참외, 수박 등 과수와 감자, 양파 등 구근류로 확대됐고, 2018년에는 나물류도 친환경으로 공급을 시작하면서 2019년 현재 97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특히 감자, 양파, 마늘, 생강 등 구근류와 조미채소류, 찹쌀 등 잡곡류는 학교급식에서 수요가 많기 때문에 계약재배를 통해 도내산 친환경으로 공급할 시 농가소득 증대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때문에 경기친농연은 이러한 품목을 관외에서 매입해 공급하는 것이 아닌 경기도농가가 직접 재배해 친환경으로 공급하기 위해 인증농가 확대와 품목전환, 경기도에 맞는 재배기술연구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품목별 기술교육을 각별히 신경 써 진행해 왔으며, 올해 이미 찰벼, 사과, 참외 등 10여가지 품목교육을 마쳤고, 앞으로도 30여 건이 넘는 품목별 친환경재배기술과 토양관리, 천적을 통한 해충방제, 안전성관리 등의 교육이 예정돼있다.

이번에 구성된 연구회는 이러한 기술교육을 넘어 현장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기술교육은 대체로 주산지의 농업기술센터 연구원이나 선도농가를 강사로 초청해 진행하는데, 경기도 조건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농가들의 평가다. 마늘연구회의 이승몽 회장은 “기술교육을 진행하면서 경기도 선도농가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항상 병행해왔는데, 연구회는 이를 뛰어넘어 경기도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쉽지 않은 10개 품목을 선정해 구체적인 재배기술 연구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기친농연은 전문적이며 학술적인 연구와 현장성을 접목시키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과도 협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경기농기원 학술조직으로 ‘경기도친환경농업연구회’를 발족하기로 확정했다.

이 회장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친환경농업이야말로 정밀농업이 필요하다. 농기원과 협력하게 되면 보다 과학적이며 전문적인 연구활동과 함께 정밀농업을 위한 친환경농업 정보화시스템을 제도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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