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사업을 추진해 온 농협이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동심동덕(同心同德) 농가소득 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지난해 농가소득이 전년대비 10%(383만원) 상승하며 4,207만원을 기록하자 준비한 행사다.
농협은 행사에서 농가소득 5,000만원 사업 추진 경과 및 향후 추진방향을 점검하고 우수사무소 시상식을 진행했다. 행사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범농협 임직원, 지역농축협 조합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은 “지난해 농가소득의 큰 폭 상승이 정부와 농협, 농업유관기관, 단체 등이 한마음으로 협업한 결과로 수확기 쌀값 상승, AI 등 가축질병 철저 방역에 따른 축산물 수익 증가, 농촌관광 활성화에 따른 농외소득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정부와 보조를 맞춰 쌀값 안정을 위한 벼 매입자금 1조9,000억원을 지원하고, 지난 3년간 농자재 가격 인하를 통해 총 9,792억원의 농업경영비를 절감했으며, 농업생산성 향상·농식품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자체 100대 과제를 추진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농협은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영농규모별 소득격차 보완 및 전국 도별 농가소득 증감요인 분석에 따른 핵심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통한 중소규모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스마트팜(축사) 조성 및 운영 지원·농식품 수출 확대 등 대규모 농가에 적합한 맞춤형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김 회장은 “2018년 농가소득 4,207만원 달성은 지난 3년간 정부 및 농업유관기관들과 농협 임직원들이 300만 농업인들과 함께 땀 흘리며 노력한 몸부림의 대가”라며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농협 10만 임직원이 현장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