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공공성 강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고자 말산업 육성과 사회공헌 사업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마사회는 지난 10일 경기도 과천시 마사회 본관에서 농식품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구상을 밝혔다. 김낙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6년 전 말산업 육성전담기관에 지정된 뒤 말생산부터 이력관리에 이르기까지 책임을 지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마사회 사업을 통한 국가경제기여도가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되며 말산업 연관 일자리는 2만 7,00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경마사업 시행으로 연간 약 1조5,000억원을 지방세 및 국세로 납부하고 있다. 또, 매년 당기순이익의 70%를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마사회가 출연한 축산발전기금은 약 8,520억원에 달한다.
마사회는 올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말산업 전문기업’을 목표로 고객보호와 국민신뢰 회복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업무 추진방향을 채택했다. 이 목표를 실현하는 방안으로는 △국민과 함께하는 말산업 육성 △미래를 위한 한국경마 기틀 마련 △사회공헌 사업 확대 △신경영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김 회장은 “지난 임기 1년 3개월 동안 마사회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올해 제주·부산경남 렛츠런파크에서 근무하는 마필관리사는 조교사협회에서 단체고용하기로 바꿔 노동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용산장외발매소는 농어촌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로 활용하고 힐링재활승마를 확산하는 등 마사회 이미지 개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