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통일 조국이길”

제천시농민회, 어린이와 함께 통일쌀 손모내기 행사 진행

  • 입력 2019.05.19 18: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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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제천시농민회 통일쌀 모내기 행사에 참여한 봉양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손모내기에 집중하고 있다.
제천시농민회 통일쌀 모내기 행사에 참여한 봉양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손모내기에 집중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농민회(회장 김준철)는 지난 15일 봉양읍 연박리의 통일쌀 경작지에서 손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제천시농민회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 홍성주 봉양농협 조합장, 홍석용 제천시의회 의장과 제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봉양초등학교 어린이 50여명이 직접 손모내기 체험에 참여해 더욱 뜻 깊었다.

연두색 단체티를 맞춰 입고 온 3·4학년 어린이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직접 바지를 걷고 논에 들어가 모내기를 했고, 농민회원들은 웃음 띤 얼굴로 모내기 방법을 알려줬다. 처음 논에 들어가 보는 어린이들은 낯설어 하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열심히 모를 꽂았다. 1·2학년 동생들은 언니 오빠들이 모내기하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옆 논을 관찰하는 등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모내기를 마친 후 아이들은 맑은 물이 흐르는 수로에 들어가 손과 발을 씻으며 물장난을 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농민회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이상현 제천시농민회 사무국장은 “전농이 진행하는 대표적 통일사업인 통일쌀 공동경작사업에 힘을 보태고자 제천에서도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뜻 깊은 사업에 참여하고, 농촌·먹거리 생산 체험도 하면 좋겠다 싶어 봉양초등학교에 협조를 구했다. 이 아이들이 살아갈 나라는 통일된 조국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천시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생산된 쌀의 절반은 통일기금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반은 11월 11일 가래떡데이 행사로 학생들에게 떡을 나눠주고자 교육청과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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