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산박람회, ‘ASF STOP’

국내 축산업 보호 위해 발생국 참여 제한

  • 입력 2019.05.19 17:48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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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제11회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국가의 참여가 제한된다. KISTOCK 조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6개 생산자단체(대한양계협회, 대한한돈협회, 전국한우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는 지난 13일 발병국 참가 전면 제한을 의결했다.

ASF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한 이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우리나라와 주변국가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으며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도 유입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KISTOCK 조직위원회도 “ASF의 국내 유입 차단은 단순히 양돈농가만의 걱정이 아닌 국내 축산업 보호와 가축질병에 대한 소비자 신뢰 차원에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뜻을 모은 것이다.

이에 따라 박람회 참가를 확정했던 국가 중 ASF가 발생한 나이지리아·벨기에·이탈리아·중국의 38개 업체는 참가가 제한됐다. 조직위원회는 해당 국가의 업체들에 참가비를 전액 환불하고 전시 디렉토리북 또는 주관단체 월간지 지면광고 등을 통해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발생국이더라도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에 대한 국경 검역, ASF 예방자료 사전 배포 등을 통해 방역을 강화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모든 출입 동선에 연무 소독기, 발판 소독조 등의 방역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덧신 착용 의무화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KISTOCK은 1991년에 시작해 올해 11회를 맞는 국내 최대 축산 전문 전시회로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축산 관련기업들의 높은 관심 덕에 지난 4월 부스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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