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손 잡은 괴산·옥천·음성·청주농민회

면·시·군단위 뜻깊은 행사

  • 입력 2019.05.12 18: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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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청주 미원 어린이 큰잔치에서 ‘미원 시골동네 아이들’ 공연팀이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청주 미원 어린이 큰잔치에서 ‘미원 시골동네 아이들’ 공연팀이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충북도내 시군 곳곳에서는 어린이날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그 중 괴산·옥천·음성·청주 등에서는 시군농민회가 결합해 어린이날 행사를 뜻깊게 치렀다.

괴산 홍범식 고택 일원에서 진행된 괴산군 어린이날 큰잔치에는 6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괴산군농민회가 먹거리부스 ‘가래떡 구워먹기 체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괴산군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원회는 행사 한 달 전부터 주최단체인 전교조 괴산증평지부를 비롯해 농민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준비를 시작했다. 농민회는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자는 의미로 1회 어린이날 행사부터 올해로 14회째 함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음성군 어린이날 행사는 전교조·농민회·민중연대 등 지역의 사회단체들이 모두 함께 준비하는 큰 행사이자 충북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날 행사다. 올해 19회를 맞은 음성어린이날큰잔치는 현 소이초등학교 교장이자 전교조 음성군 초대 지회장이던 임영택 교사가 어린이날에도 집안 농사일을 거들며 보내던 아이들을 위해 농민회와 함께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작됐다. 해를 거듭하며 현재는 5,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큰 행사로 발전했다.

청주에서는 시내 여러 곳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됐는데 그 중 2회째를 맞은 미원 어린이 큰잔치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미원둔치 잔디공원에서 진행된 미원 어린이 큰잔치에는 면단위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300명 이상이 참가했다. 5월은 농번기라 농촌지역 젊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어린이날을 챙기지 못한다. 이런 어린이들을 위해 동청주농촌교육문화센터와 청주시농민회가 주축이 돼 지난해 처음으로 미원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했다. 청주시여성농민회에서는 부스로 참여하고, 청주시농민회는 관내 학교들에서 천막, 탁자, 의자 등을 빌려 제반시설을 준비하고 운영을 도맡았다.

옥천에서도 농민회가 어린이날 행사에 결합해 아이들에게 친환경 먹거리 등을 제공했다.

해마다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와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준비해 온 어른들이 있기에 올해 어린이날 행사도 뜻깊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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