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이용 3모작, 이렇게 재배하세요!”

농진청, 기술 현장 평가회 개최

  • 입력 2019.05.05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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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말 현장 평가에 앞서 3모작으로 재배한 ‘그린팜’ IRG를 수확하는 모습.농촌진흥청 제공
지난달 말 현장 평가에 앞서 3모작으로 재배한 ‘그린팜’ IRG를 수확하는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지난달 30일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조생종 벼와 귀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의 3모작 기술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현장 평가회가 열린 경주시 농가 실증 포장에선 지난해 5월 0.4ha 규모로 조생종 고품질 벼 ‘해담’을 심어 8월 말 수확했다. 이후 실증 농가에선 9월 초 월동 전 생육이 우수한 ‘하이스피드’ 귀리 품종과 추위에 강한 극조생 품종 ‘그린팜’ IRG를 섞어 파종했고, 귀리와 IRG는 각각 11월 중순과 지난달 말에 수확했다.

최근 농진청은 농경지 이용률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조생종 벼와 사료작물을 이어짓는 3모작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 중이다. 농진청이 혼파 3모작 작부체계의 수량성과 작기 연결 안정성, 경제성 등을 분석한 결과 1회 파종으로 조사료를 2회 수확하는 기술이 관행 대비 57%의 수량 증가와 14%의 소득 향상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종민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논이용작물과장은 “벼와 사료작물을 이어짓는 3모작 재배 기술로 논 이용률을 높이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축산 농가의 사료작물 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해 지역에 맞는 3모작 재배 조합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시군별 작부체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논 이용 3모작 재배 면적은 △충북 △인천 △전남 △경남 등 163ha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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