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토종닭이 소비부진과 종축 유지의 어려움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종축 보존과 유통 개선 등에 사업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19일 토종닭 인증점 중 한 곳인 경기도 가평군 산골농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중점 추진 사업계획을 밝혔다. 협회는 종축 안정화, 종계 관리 철저, 농가 경쟁력 강화, 차단방역 제고, 유통 개선,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 방안 마련, 산닭 유통 체계 구축, 소비 확대, 소비자 신뢰 제고, 협회 조직 내실화, 협회 직원 전문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토종닭협회는 종축 보전을 목적으로 순계 추가열 조성 사업과 토종닭 육종 및 개량을 위한 토종닭 개량 지원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나아가 토종닭발전기본법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유통 소비 분야에선 다양한 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정진 회장은 "최근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음식을 개발해야 한다. 계열업체에게 과다 경쟁을 지양하고 다양한 제품을 만들도록 요청할 생각이다"라며 "토종닭 소비량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PL(순계)을 보유한 토종닭은 식량안보면에서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맛있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 정부, 국회, 소비자들도 토종닭을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