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 세월호 5주기 추모 행사 이어져

옥천·음성·제천·청주서 희생자 기려 … “진상규명해야”

  • 입력 2019.04.21 18: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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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세월호충북대책위가 개최한 추모문화제에 참가한 농민이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세월호충북대책위가 개최한 추모문화제에 참가한 농민이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세월호 참사 5주기인 지난 16일 충북도내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려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월호충북대책위가 활동하고 있는 청주를 비롯해 옥천·음성·제천에서는 각 지역대책위가 약 일주일에서 열흘간의 추모기간을 선포하고 추모 행동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과 옥천·음성·제천 농민회는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대책위에 적극 결합해 추모행사를 준비했다.

전농 충북도연맹이 결합하고 있는 세월호충북대책위에서는 총 825명의 추모위원 모금으로 행사를 치렀으며, 16일 추모문화제에는 약 200여명의 청주시민들이 참여했다(사진). 또 당일 문화제에 자원봉사를 하겠다며 찾아온 청소년들도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세월호추모 옥천주민모임이 개최한 추모문화제에서는 옥천군농민회가 풍물공연으로 참여했다. 음성에서 진행된 추모제 ‘다시, 마주 봄’ 에서는 마련된 100개의 좌석이 가득 찼으며, 제천에서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문화제가 진행됐다.

충북의 각 지역 추모문화제에서는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등이 주요 구호로 등장했다. 지난 박근혜퇴진 촛불 이후 정권이 바뀌며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곳곳에서 진행된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는 세월호를 잊지 않고 행동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다시 한 번 결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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