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말산업정책 어떻게 진행되나

경기도축산진흥센터·에코팜랜드 사업 통해 말산업 육성 구상

  • 입력 2019.04.14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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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말산업에서 경기지역은 제주도와 함께 핵심적인 지역 중 하나다. 경기도는 경기도축산진흥센터와 에코팜랜드 사업을 통해 말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소장 안용기)는 지난 4일과 5일 화성시에서 2019 말산업 발전 워크숍을 열고 올해 경기도의 말산업 육성정책을 설명했다. 승용마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승용마 거점번식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경기·강원권 승용마 생산농가에 인공수정 등 교배(번식검진·임신진단 등 포함 연 130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직접 농가를 찾아가는 번식지원도 추진한다.

승용마 생산농가들의 관심이 높은 승용마 번식 및 조련사업도 지원계획이 준비됐다. 중부권 거점번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2015년 씨수말 7두를 들여 농가가 소유한 씨암말과의 교배를 지원하고 있다.

진흥센터는 지난해 병에 걸려 번식을 하지 못한 ‘셔틀랜드 포니’ 2두를 대신할 씨수말을 구입하고 공모결과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승용마 5두를 위탁받아 조련사업을 실시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변희정 진흥센터 말산업육성팀장은 “지난해 70% 이상 수태율이 나왔다. 말은 계절번식을 하고 자연교배시 씨수말 관리가 까다로워 어려운 점이 있지만 농가와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한국마사회에서 교육을 받는 등 기술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변 팀장은 “진흥센터에서 유소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체험도 실시하는데 올해는 1,020명 정도 받을 예정이다. 도내 학생들에게 말과의 교감, 승마, 마필관리 등 말을 매개로 하는 단체 활동을 통해 말산업 관련 직업을 알아가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진흥센터 내에 실내마장, 교육장, 실습장을 갖춘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말산업 발전을 위한 도 자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화옹간척지에 들어설 예정인 에코팜랜드에 승용마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에코팜랜드는 농지이용 목적으로 간척된 화옹지구 4공구 768㏊에 말산업, 종자산업, 관광농업 등을 육성하는 농축산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에코팜랜드엔 실내공연장, 원형마장, 마사, 전시관 등 말 문화시설과 함께 경기도 승용마 조련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연내 에코팜랜드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수원시 경기도청사 일대에서 열린 ‘2019 경기, 평화를 봄’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경기도축산진흥센터가 선보인 승용마를 관람하고 있다.경기도축산진흥센터 제공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수원시 경기도청사 일대에서 열린 ‘2019 경기, 평화를 봄’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경기도축산진흥센터가 선보인 승용마를 관람하고 있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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