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어떤 질병인가요?

  • 입력 2019.04.14 10:28
  • 수정 2019.04.18 16:3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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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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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Q.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어떤 질병이길래 정부에서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하면서 주의를 당부한 건가요?

A.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전염병으로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습니다.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달하기에 발생하면 막대한 국가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인 상황입니다.

ASF는 보통 입이나 비강을 통해 돼지에 들어가지만 진드기에 물려서, 또는 흙을 파헤치는 동작을 하며 피부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발생지역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경로로는 주로 열처리되지 않은 돼지고기 산물로 오염된 잔반을 돼지에 급여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프리카에서 1920년부터 발생해왔으며 스페인, 포르투갈에선 1960년대 풍토병이 돼 이 질병을 완전히 근절하는데 30년 이상 걸렸다고 합니다. 주로 동유럽 국가와 아프리카 국가가 발생국이었으나 지난해 8월엔 중국, 9월엔 벨기에에서 발생하며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로 확산된 ASF는 현재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까지 발생한 상황입니다.

ASF 바이러스는 냉장육 및 냉동육에서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생존이 가능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환경에 저항성이 강해 오염된 차량, 사료 및 도구 등 비생체접촉매개물에 의해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염된 육류는 매우 위험한 감염원입니다. 해외여행 시 동물, 육류·햄·소시지 등의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고, 휴대해서 입국했을 때엔 반드시 자진 신고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불법으로 축산물을 가져오다 적발되면 현재 10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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