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 3.1운동 기념행사

주민들, 자부심 갖고 기념행사 손수 준비

  • 입력 2019.04.14 18: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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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의 미원천 잔디공원에서 쌀안장터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공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의 미원천 잔디공원에서 쌀안장터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공

충북 청주 미원 쌀안장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독립의 횃불’ 도시 순회 행사가 지난 5일 미원천 잔디공원에서 열렸다.

쌀안장터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기념사업추진위)가 주관하고 광복회청주지회 등 4개 단체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 800여명이 참석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1919년 3월 30일 미원 쌀안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선열의 정신을 기렸다.

미원 지역에서 기념사업추진위가 꾸려진 과정 또한 뜻 깊다. 지역의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에게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발굴하고 계승해 달라 제안해 2017년에 청주시농민회원들이 중심이 돼 기념사업추진위를 꾸렸다. 이듬해 제1회 미원 쌀안장터 만세운동 기념식을 진행하며 광복회가 결합하고 올해 2회 차에 100주년 행사를 하기에 이르렀다.

미원면 주민들은 3.1운동 당시 중부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운동이었던 쌀안장터 만세운동에 큰 자부심을 갖고 행사의 홍보·준비·진행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청주 문의면에서도 지난 6일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문의 3.1운동 재현행사는 199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벌써 25회째다. 행사는 문의면의 초··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태극기 그리기와 웅변대회, 독립선언문 낭독 및 만세 재현, 시가행진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충북지역 곳곳에서 진행된 3.1운동 기념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자주적 역사에 자부심을 갖게 되고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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