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친농연, 산지조사사업 돌입

농민들이 만드는
친환경 재배 매뉴얼

  • 입력 2019.04.07 18:00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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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산지조사사업에 선발된 조사원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올해 조사 내용과 목적, 조사방법, 대면조사시 유의점 등을 교육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에서 산지조사사업을 시작한다.

감자·양파·마늘·생강·가지·사과·찰벼 등 총 7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4월 초순부터 상반기 내내 진행할 예정이며, 1차로 감자·양파·마늘 등 3개 품목에 대한 조사가 오는 8일부터 이뤄진다.

산지조사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째 진행되는 사업으로,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대표품목이자 수매품목에 대한 안전성 관리 및 표준재배 매뉴얼 제작에 활용할 목적이다.

순차적으로 7개 품목에 해당하는 농가를 파종시기와 수확기 직전으로 나눠 2회에 걸쳐 전수 조사할 예정이며, 파종시기인 1차 조사 때는 파종일, 평당 주수, 엽수, 대공 굵기, 구직경 등 생육관련 10개 항목과 연작여부, 영농일지 작성 등 안전성 및 자주점검 관련 6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다.

조사가 마무리 되면 조사항목 결과와 수확기 수확량 조사 결과를 비교해 각 항목들이 생산량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게 된다. 2년 간 축적된 결과는 친환경농산물 재배를 위한 표준 매뉴얼 제작뿐 아니라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행정지원안 마련의 근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산지조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동규 경기친농연 교육홍보국장은 “작년에 조사사업을 처음 시작해 표준 매뉴얼을 제작하기에는 축적된 자료가 부족했는데, 올해까지 2년 간 조사를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기관과 협력범위를 넓혀 장기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는 경기친농연 단독으로 추진했는데, 올해는 지역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각종 데이터 통계분석 기법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정보 활용 등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며, 가지·사과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도 협력해 조사하고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 국장은 “수년 째 수십가지 품목에 대한 친환경생산기술교육을 진행해왔는데 경기도의 기후 및 토양조건에 맞는 재배기술은 연구된 것이 없어 강사 섭외가 항상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결국 친환경농민들이 직접 재배 매뉴얼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세우게 된 것”이라며 산지조사사업의 추진 배경도 얘기했다.

산지조사사업은 농가방문을 통한 대면조사와 재배현장 조사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를 위해 조사원들을 모집했다. 선발된 15명의 조사원들은 8일부터 12일까지 19개 시·군, 26개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출하회 총 742농가를 방문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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