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단협 첫 농민수당 토론회 ‘열기’

  • 입력 2019.04.01 00: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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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농민수당 토론회 참가자들이 서원복 농단협회장의 여는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농민수당 토론회 참가자들이 서원복 농단협회장의 여는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서원복)가 주관하는 ‘함께하는충북농정포럼’ 두 번째 토론회가 지난달 26일 충북연구원에서 열렸다. 농민수당 도입을 주제로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토론회엔 총 6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이례적으로 참가자의 대부분이 충북도내 각 시군 농민단체 회원들이었다.

특히 토론 전 박형대 전 전농 정책위원장이 발제한 농민수당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참가자들은 깊이 공감했으며, 열기는 적극적인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핵심은 농사를 짓는 활동 자체가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생산하고 있으며, 환경보전 등을 포함한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농업·농촌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농업·농촌의 유지를 위한 방안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농민수당으로 보상하는 방법이 그 한 방도라는 의미다.

농민참가자들은 발제에 이어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토론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농민수당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직 농민수당 정책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 충북에서 농민들이 힘을 모아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의미가 크다. 그간 농민단체들은 여러 농업정책에 대한 의견이나 관에 대한 입장이 엇갈려왔다. 그러나 2018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최된 도지사후보 초청토론회를 시작으로 농민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번 농민수당 토론회가 충북의 농민들이 힘을 모아 농업정책을 쟁취해 나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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