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넘어 내일을 꿈꾼다

언니네텃밭, 출범 10주년 기념식 성황리 개최
박점옥 이사장 “식량주권 지킨다는 자부심 갖자”

  • 입력 2019.03.29 09:41
  • 수정 2019.04.01 00:07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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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농민 생산자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기념식을 마친 뒤 단상에 올라 “언니네텃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농민 생산자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기념식을 마친 뒤 단상에 올라 “언니네텃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농민 생산자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기념식을 마친 뒤 단상에 올라 “언니네텃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박점옥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농민 생산자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기념식을 마친 뒤 단상에 올라 “언니네텃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농민 생산자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축하공연을 만끽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언니네텃밭협동조합(이사장 박점옥, 언니네텃밭)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자축의 장을 열고 소비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생산자들의 표정에선 그동안 척박한 환경에서도 토종종자와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는 자부심이 한껏 묻어났다.

언니네텃밭은 지난 28일 서울 관악문화관에서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을 열어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한편 소비자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여성농민 생산자들 및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소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점옥 언니네텃밭 신임 이사장은 “우리가 제일 처음 시작한 것도 아니요,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지만 여성농민들이 결심하면 보다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무모하게도 도전해 오늘날에 이르렀다”라며 “우리가 시작한 텃밭 사업은 이제 지역농업정책의 내용과 국가 푸드플랜의 정신으로 확산되고 있으니 우리 모두의 보람이고, 충분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박점옥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박점옥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강은경 행복중심생협연합회 대표는 “농사는 전부 다 여성이 지을 텐데, 농업을 이야기하는 자리에는 왜 남자들만 있을까. 여성농민들은 내 농사를 지으면서도 또 공동 텃밭 짓고 토종씨앗 지키기를 10년 동안 해왔다”라며 “말로 선언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 손 하나, 발걸음 하나 더 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애쓰셨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배옥병 서울시 먹거리시민위원회 정책담당관은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해 고민이 없으면 서울시민의 먹거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아직 생산자 여러분들이 체감할 만한 정책이 뿌리내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을 감히 말씀드린다”라며 “여러분들의 숨은 노력을 알아봐주시는 공직자와 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올해 10월 말 서울시가 준비하는 식문화 혁신주간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은 현애자 언니네텃밭 운영위원장의 발제를 통해 언니네텃밭이 나아갈 길을 고찰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공동체가 형성되고 여성농민들이 생산의 주인, 도농상생의 주역이 됐다는 점을 가장 자랑하고 싶다”라며 지난날을 소개한 현 위원장은 앞으로 언니네텃밭이 수행해야할 과제로 △꾸러미 사업의 어려움 해결 △관계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사업 재개 △매출증대 특별대책(소포장물류, 현장홍보) △무농약 재배 전면실시 △생산자 공동체 확대하기(쌍방향 공동체운동) △정신적 자양분과 힘이 될 생산자교육 등을 제시했다.

기념식은 10주년 기념떡을 자르고, 생산자, 소비자, 유관단체를 가리지 않고 재치있는 이름의 온갖 상을 전달함으로써 일동의 웃음꽃과 함께 마무리 됐다. 이어진 열린마당에서는 생산자 공동체끼리 장기자랑 대결을 펼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농민 생산자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기념식을 마친 뒤 단상에 올라 “언니네텃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농민 생산자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축하공연을 만끽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농민 생산자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기념식을 마친 뒤 단상에 올라 “언니네텃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지난 28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한마당’에서 여성농민 생산자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행사장에 전시된 각종 자료 및 꾸러미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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