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혈액자원화·폐기물처리 문제, 언제 풀릴까

축산물처리협, 총회서 대책 논의
도축산업 발전 세미나도 열려

  • 입력 2019.03.24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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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도축업계가 혈액자원화와 폐기물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관련 사업에 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뚜렷한 확답을 받지 못한 채 애를 태우는 모습이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4일에서 15일까지 양일간 대전에서 정기총회 및 도축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협회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농식품부와의 현안과 관련한 논의 과정을 공유했다.

축산물처리협회는 앞서 2017년 동물 혈액자원화 사업 협력업체로 중국 BAODI사를 선정하고 도축시 발생하는 동물 혈액을 사료 및 의약품 원료 등으로 자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중국 BAODI사가 국내 사업 진행 여부에 대한 확답을 계속 미루며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협회는 농식품부에 사실상 BAODI사와의 협업이 무산된 상황을 설명하고 혈액자원화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각 개별 도축장 내에 혈액 수거·보관을 위한 시설 설치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나 기획재정부가 줄곧 반대했던 사업이어서 예산편성에 난항이 점쳐지고 있다.

도축업계 현안 중 하나인 도축 폐기물처리에 대한 대책도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가축 폐사체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올해 추가적으로 도축 폐기물 처리방안 연구 실시를 위한 연구용역을 요청하겠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권역별 도축 폐기물처리공장을 건립해 운영하는 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14일에서 15일까지 양일간 대전에서 정기총회 및 도축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권우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서기관이 15일 세미나에 참석해 축산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14일에서 15일까지 양일간 대전에서 정기총회 및 도축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권우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서기관이 15일 세미나에 참석해 축산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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