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Q : GAP가 뭔가요? GAP도 유기농·무농약 마크와 비슷한 표시마크를 쓰던데, GAP도 친환경인증제의 일종이라 볼 수 있나요?
A : GAP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ood Agricultural Practices)를 뜻합니다. 이 제도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통한 소비자 신뢰 제고’ 및 ‘국제시장에서의 우리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공식적인 도입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제도의 도입엔 일부 채소와 과일에서 잔류농약이 과다 검출됐다는 언론보도로 인한 소비자 우려 증대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GAP 제도를 우리나라에선 2006년에 도입했습니다. 농산물 위해요소, 즉 잔류농약이나 중금속, 미생물 등의 관리를 위한 방편이었던 거죠. 다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GAP는 위해요소 관리 뿐 아니라 생산현장에서의 해충관리(IPM), 환경보전, 작업자 복리후생 등의 측면을 같이 관리합니다.
글로벌 GAP가 관리하는 내용을 보면, GAP는 친환경농업과도 어느 정도 연계지어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운용하는 GAP는 애당초 만든 목적부터가 친환경농업과는 관련이 없으며,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와도 완전히 별개의 제도입니다. 그럼에도 유기농·무농약인증마크와 같은 색깔(초록색), 같은 모양새의 마크를 쓰고 있어서,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GAP도 친환경농산물 인증제의 하나로 오인하는 실정입니다.
참고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GAP 정보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