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농민, 기념사업회로 기린다

올해 활동계획 및 기념사업회 출범 논의

  • 입력 2019.03.24 18:00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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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 20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첫 회의를 진행했다.

나라와 농업·농촌을 사랑했던 고 백남기 농민을 기억하고 그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출범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전 가톨릭농민회 회장, 준비위)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첫 회의를 열고 올해 활동계획과 기념사업회 출범에 대해 논의했다.

2015년 11월 국가폭력에 희생된 백남기농민 사건의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재발방지를 목표로 만들어진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 대책위)’는 2016년 9월 25일 백 농민이 사망한 후 ‘백남기농민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백남기 투쟁본부)’로 전환돼 관련 활동을 전개해왔다.

백남기 투쟁본부가 다시 백남기 기념사업회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것. 준비위는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를 ‘박근혜정권 국가폭력에 희생된 백 농민을 추모하고 그의 뜻을 기리는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조국의 평화와 통일 세상을 만들고 나아가 농업·농촌·농민의 평등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창립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올해 5월 보성 밀밭 행사 및 9월 3주기 추모행사와 더불어 후원회원 모집에 주력하고, 오는 11월 14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행 중인 국가폭력 책임자 형사고발 및 손해배상 민사소송 등 법적 대응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백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조작했던 백선하 교수가 여전히 서울대병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별도의 대응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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