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사회대개혁 약속 지켜라”

민중공동행동, 탄핵 2주년 맞아 적폐청산투쟁 선포

  • 입력 2019.03.17 10:59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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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민중공동행동의 기자회견에서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공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민중공동행동의 기자회견에서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공

 

민중공동행동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를 향해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농업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새 정부 출범 당시 약속했던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사회대개혁을 염원하는 촛불민의를 저버리는 행태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민중공동행동은 지난해 5월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출범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및 파면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연 민중총궐기운동본부를 계승했다.

민중공동행동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2년을 맞아 문재인정부에 다시금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촉구하는 한편, 이를 위해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고 선포했다. 민중공동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적폐 잔당인 자유한국당은 마땅히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총사퇴하여 그 죄값을 치르는 대신, 이미 촛불항쟁으로 그 대표성이 부정된 국회 의석을 방패삼아 촛불민의의 실현을 가로막기에 여념이 없다”라며 “이로 인해 촛불민의 제도화를 위한 수많은 과제들이 적폐세력들이 방해로 낮잠을 자고 있으며, 2년째 국회는 식물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정부에 대해서도 “촛불의 힘으로 탄생했다고 자임하는 새 정부 역시 이러한 적폐세력들의 방해를 방치하거나, 스스로 적폐세력들과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이며 큰 실망을 주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민중공동행동은 “이렇게 지난 2년 간 촛불민의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들은 정부에 의해 회피되고, 무시되고, 보여주기 식으로만 이용되고 있을 뿐이며, 정부를 감시해야 할 국회에서는 오히려 더욱 거부되고, 보류되고, 왜곡되고 있다”라며 “문재인정부는 5.18망언 의원 제명, 적폐판사 탄핵 등 더 많은 개혁 안건들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등 기어이 켜켜이 쌓인 적폐들을 쓸어버리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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