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모두가 ‘만족’

  • 입력 2019.03.17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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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학부모·학생·학교 관계자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학부모·학생·학교 관계자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 중인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교육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업 참여자(학부모 1,000명·학생 1,000명·학교관계자 437명)를 대상으로 한 농림축산식품부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답변자들이 과일간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학부모는 응답자의 96%가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92%는 현재의 과일간식 지원에 만족 의사를 표했다. 초등돌봄교실 외 전 학년으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91.9%나 나왔다.

학생은 과일간식을 계속 원한다는 답변이 90.2%, 과일이 맛있다는 답변이 71.6%로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선호하는 과일은 사과(18.3%)·감귤(16.7%)·멜론(12.8%)·수박(12.1%)·배(11.6%)·포도(8.1%)·블루베리(5.3%)·자두(5.1%)·키위(5%)·방울토마토(4.1%) 순으로 나타났다.

돌봄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도 65.6%가 사업 필요성에 공감했는데, 과일간식으로 업무부담이 늘어나는 학교 측에서 과반의 찬성 의견이 나온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진행한 별도 조사에 따르면 과일간식 지원사업 시행 이후 어린이들의 국산과일 섭취빈도는 3.8%, 국산과일 선호도는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국산과일 소비 확대라는 사업목적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일간식 지원은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2000년대에 시작한 사업이다. 우리나라도 시민단체의 요구와 대통령 공약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337개 돌봄교실 23만150명의 어린이에게 30회(150g/회)씩 과일간식이 제공됐으며 올해도 각 지자체와 공급업체 간 계약이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과일간식 지원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2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공급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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