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농가 교육 실시

기술·친환경가치 교육 … ‘친환경찰벼’ 첫 교육에 400여명 참가

  • 입력 2019.03.17 18:00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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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생산자를 대상으로 ‘기술 및 친환경가치 실천교육’을 실시한다.

경기도친환경급식지원센터 생산관리팀에서 담당하는 ‘2019년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 생산자교육’은 이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품목별 기술교육, 선진지견학, 산지조사, 품목연구회 조직화 교육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사업 주관 기관으로 (재)지역재단을 선정했다.

이번 교육사업은 품목별 친환경재배기술 교육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의 의의 및 경기도먹거리정책의 이해를 높이는 교육도 병행될 예정이다. 경기도 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농가 역량 강화와 생산환경 조성이 목표다.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원예분과위원장은 “경기도먹거리위원회 설치, 어린이집 과일간식 지원 확대, 군급식 로컬푸드 공급체계 구축, 하반기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시 등 경기도의 공공급식정책과 먹거리정책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며 “경기도의 공공급식정책에 부응하는 농가를 확대하고 조직화하는 것 역시 중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 어떤 기관도 친환경재배기술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하는 곳이 없어 농민들 스스로가 수없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노하우를 쌓아왔는데, 이번 생산자교육을 통해 품목연구회가 조직되면 농가의 개별화된 기술을 집단화, 표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교육사업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친환경찰벼 생산기술교육 및 안전성교육’으로 시작됐다.

교육에는 경기친농연 수도작분과위원회 소속 총 12개 시·군 잡곡쌀출하회 회원 400여명이 참가했다. 생산기술교육은 양평군농업기술센터의 주성혜 기획경영팀장과 백태현 작물기술팀장이, 안전성 및 친환경실천 교육은 오주병 전북친농연 사무처장이 맡았다.

가평, 연천, 파주, 포천 등 경기북부지역 참가자들은 교육 내용 중 찰벼의 품종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대체로 중만생종인 백옥찰 품종을 사용하고 있는데, 중부이남에 적합한 품종이라 기온과 물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북부지역 일부에서는 재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농가의 평가다. 김용구 경기친농연 수도작분과위원장은 “교육에서 경기도 재배적합품종으로 화선찰, 운일찰, 설향찰 등이 거론됐는데, 백옥찰 재배가 어려운 곳에서 이 품종들로 시험재배하고, 수량성이 좋으면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성교육에서 오주병 처장은 친환경인증관련 행정처분 건수가 2017년 848건에서 2018년 7,186건으로 9배 이상 증가한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친환경인증관리가 강화되면서 행정처분 사례가 늘고 있는데, 재배과정별 오염요소와 비산에 의한 오염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농가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사업을 주관하는 지역재단은 산지조사 품목에 찰벼를 포함시켜 단계별 생육조사를 통한 생산량 예측과 이에 따른 북부지역 생산적합도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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