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땅 흙 한줌, 금보다 귀한 가치”

제4회 ‘흙의 날’ 기념식 개최 ... “생명창고 원천인 건강한 흙, 후손에게 물려주자”

  • 입력 2019.03.17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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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11일 열린 제4회 ‘흙의 날’ 기념식에서 각계 대표자들이 손도장 상징의식을 통해 흙을 잘 가꾸고 보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지난 11일 열린 제4회 ‘흙의 날’ 기념식에서 각계 대표자들이 손도장 상징의식을 통해 흙을 잘 가꾸고 보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제4회 ‘흙의 날’ 기념식과 심포지엄이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흙의 날(3월11일)’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농촌진흥청·농민신문사·한국토양비료학회가 주관했다. 행사에선 박준홍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 등 20명이 토양 환경보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보는 기념사에서 “고향 땅의 흙 한줌은 금보다 귀한 가치가 있다. 건강한 흙을 지키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에 대한 의무”라며 “건강한 흙을 기반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모든 국민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축사에서 “모든 작물의 95%가 흙에서 자란다. 흙은 공익적 가치를 가진 소중한 농민의 자산”이라며 “그래서 흙을 보존하고 흙의 중요성을 국민에 알리려 정부에서도 기념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많은 농민들이 하우스 염류 집적으로 인한 연작 장해를 호소한다. 정부와 농협, 농촌진흥청 등이 함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흙은 농가소득을 올리는 최고의 수단이다. 흙을 보존하고 살리기 위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공기와 함께 지구환경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면서 생명창고의 원천인 건강한 흙을 후손에게 물려줘 항구적인 농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함께 ‘건강한 흙·건강한 농촌가꾸기’란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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